메모장

 밀키퀸은 일본에서 농림수산성의 수퍼라이스(super rice) 계획에 따라 개발된 품종으로 고시히카리의 수정란에 메틸니트로유레아(methylnitrosourea, MNU) 처리를 하여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만들어졌다. Kanto 168로 명명된 M7세대에서 1992~1994년동안 45개소의 지방출장소를 거치고 1995년, 일본 농림수산성에 의해 논벼 332호로 등록, 밀키퀸(Milky Queen)으로 불리게 되었다.

 

 밀키퀸은 고시히카리에 비해 밥하는 것, 식미, 가공적성이 뛰어나다.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 총합연구기구(NARO)에서 밀키퀸과 고시히카리를 그냥 쪘을 때, 주먹밥으로 만들었을 때, 다른 여러 재료와 함께 조리했을 때를 식미평가하여 비교하였는데, 세 경우 모두 밀키퀸이 고시히카리보다 낫다고 평가하였다. 주된 농업형질은 고시히카리와 비슷하고, 소립종에 배유는 중간찰, 현미는 고시히카리보다 조금 작다. 밀키퀸의 현미 중량은 한 알에 19.8mg으로, 고시히카리는 20.5mg이다.

 

 아밀로스 함량은 9.1~12.2%, 평균 10.1%로 적어 맛이 쫀득쫀득하면서 부드럽고 소화가 편하다. 또한 글루텐 단백질 함량도 적어 혈당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아 당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면역단백질인 글로불린이 약 2배 가량 높아 면역력을 길러주는 기능적인 장점도 가지고 있다.

 

 밥을 할 때에도 고압솥으로 하든 일반밥솥으로 하든 밥맛이 좋고, 찹쌀과 유사해 밥을 한 뒤 오래 두어도 밥맛에 변화가 적다.

 

 그러나 도복(벼쓰러짐)에 약해 비료를 많이 주어서는 안되는데다 태풍이 오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므로 8월 하순 또는 9월 초순에 수확하기 위해  4월 하순에 이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시히카리처럼 이삭도열병에 약하다.

 

일본에서 주로 도호쿠 지방 남쪽에서 재배된다. 고시히카리가 적응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 재배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홍성, 고현면, 설천면 등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조금씩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중이다.

 

Reference

Ise, K. 2001, "Milky Queen, a new high-quality rice cultivar with low amylose content in endosperm."  

Hiroyuki Sato, 2001, Genetic analysis of low-amylose content in a rice variety, 'Milky Queen'

농사펀드 ‘밥맛’ 하나로 밥상의 주인을 되찾자, 밀키퀸  https://farmingfund.co.kr/products/792

남해시대 여왕 쌀 `밀키퀸`을 아시나요 http://www.n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49